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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남기업, 용인흥덕지구 분양가 편법 인상

j박사 2007. 1. 9. 12:54
용인 흥덕지구 중대형아파트 분양가가 확장 옵션을 포함할 경우 최대 평당 200만원 이상 늘어나 분양가 편법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확장옵션 분양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심의를 받지 않아도 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더라도 과도한 옵션을 통한 분양가 인상이 빈번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경남기업(000800)은 용인 흥덕지구 내 11, 13블록에서 43, 58평형 913가구를 오는 6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분양가는 2005년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적용에 따라 전체 평균을 908만원에 맞췄고, 평형에 따라 다소 차이를 뒀다.

이에 따라 43평형이 862만-918만원, 58평형이 평당 860만-920만원선이다. 이는 인근 영통 신시가지의 동일 평형 대비 1억500만-2억5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발코니 확장+옵션 비용, 다른 아파트의 2배

그러나 업체가 제시한 확장옵션을 포함시킬 경우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만만치 않게 오른다. 43평형과 58평형의 확장비용은 각각 3605만-5235만원선. 확장에는 발코니 확장, 온돌마루(침실1,침실2, 침실3), 붙박이장, 주방가구, 아트월, 천정부착형 에어콘이 포함된다.

여기에 갖가지 옵션 비용을 더하면 43평형은 4424만-5571만원, 58평형은 5455만원의 추가 비용이 더 든다. 옵션에는 벽면과 바닥을 대리석으로 시공하는 것을 비롯해 수납장, 장식장, LCD TV 등 각종 가전제품이 포함돼 있다.

확장과 옵션을 모두 선택할 경우 43평형은 8069만-9176만원, 58평형은 1억555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를 평당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평당 평균 가격은 200만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된 이후 신규 아파트 평균 확장비용 1500만-2000만원의 두 배에 달한다.

◇경남기업, 옵션은 수요자 선택시항

이에 대해 경남기업은 “확장 옵션은 고급화된 소비자의 선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며, 비용이 부담된다면 소비자는 기본형을 선택할 수 있다”며 “기본형도 용인 지역에 공급되는 일반 아파트 평균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미 아파트 설계 당시부터 확장형 설계에 맞춰져 선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본형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흥덕지구 내 아파트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판교신도시 분양에서도 입주자의 70-80%가 확장형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기본형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남기업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선택사양으로 뒀지만 천정부착형 에어콘의 경우 총 4대를 모두 설치토록 했다”며 “결국 발코니 확장 내용 중에서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는 내용이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옵션 통한 분양가 편법 인상 우려

확장옵션 분양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심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분양가 인상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양가를 검증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하고 있지만 확장옵션은 선택사항이어서 심의대상에서 빠져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민간건설사들이 고급화를 이유로 확장옵션 비용을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별도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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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인중개사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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